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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한 마리로 전쟁 직전까지 갔다? - 1859년 돼지 전쟁(Pig War) 이야기
1859년, 미국과 영국은 샌후안 섬(San Juan Island)에서 돼지 한 마리를 둘러싸고 극도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황당한 충돌 중 하나로, '돼지 전쟁(Pig War)'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발단: 농장을 침범한 돼지
샌후안 섬은 당시 영국과 미국 양국이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던 지역이었습니다. 1859년 6월, 미국인 농부 리먼 커틀러(Lyman Cutlar)는 자신의 농작물을 파헤치는 영국 허드슨 베이 회사 소속 농부의 돼지를 총으로 사살했습니다.
돼지 한 마리의 죽음은 곧바로 양국 간 갈등을 심화시켰고, 외교적 긴장을 군사적 충돌 위기로까지 몰아넣었습니다.
군사 동원과 긴장 고조
미국은 샌후안 섬에 소규모 병력을 파견했고, 이에 대응해 영국은 해군 함대를 출동시켜 섬을 포위했습니다. 양측 모두 전면전을 준비하는 긴장 상황에 놓였지만, 실제로 무력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현장 지휘관들과 외교 관계자들은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태를 관리했습니다. 결국 양국은 신중한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위기를 봉합하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해결과 최종 결론
미국과 영국은 샌후안 섬을 공동 점령하기로 합의했고, 각각 소수 병력을 주둔시키며 긴장을 완화했습니다. 이후 1872년, 독일 황제 빌헬름 1세의 중재로 샌후안 섬은 최종적으로 미국령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돼지 전쟁은 "사람은 한 명도 죽지 않고, 돼지 한 마리만 희생된 유일한 전쟁"으로 남으며 세계사에 기록되었습니다.
요약
- 장소: 샌후안 섬 (San Juan Island)
- 시기: 1859년 (최종 해결은 1872년)
- 원인: 미국 농부가 영국 농부 소유 돼지를 사살
- 전개: 양국 군사 동원, 전면전 직전까지 긴장 고조
- 전투 발생 여부: 없음 (실제 충돌 없이 평화적 봉합)
- 최종 결과: 샌후안 섬은 미국령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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