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할 수 있는 이유

by lookjustlook 2025. 8. 8.
반응형

1. 신앙의 가장 깊은 질문

신앙생활을 오래 해도 사라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왜 이런 고난을 주실까?”
기도해도 상황이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힘든 일이 이어질 때
우리 마음에는 의심이 고개를 든다.
어쩌면 이 질문은 단순히 상황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 자체를 향한 깊은 물음일지도 모른다.

성경은 놀랍게도 이 질문을 숨기지 않는다.
욥, 다윗, 하박국, 바울… 믿음의 거장들 역시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어찌하여?”라고 물었다. 그러나 성경은 한 가지 확실한 대답을 준다.
고난은 하나님의 사랑이 사라졌다는 증거가 아니며,
오히려 그 사랑이 더 깊이 역사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2.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 성품

바울은 로마서 8:38-39에서 이렇게 선언한다.

 

“사망이나 생명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여기서 사랑은 인간 감정처럼 변덕스러운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치 않는 속성(immutability)이다.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해 동일하신 분이시며(히브리서 13:8),
그분의 사랑 역시 환경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난은 사랑의 부재가 아니라,
그 사랑 안에서 빚어지는 과정이다.

 

3. 성경 인물들이 보여준 고난 속 사랑의 증거

(1) 욥 – 이유를 몰라도 붙드는 믿음

욥은 하루아침에 재산과 자녀를 잃고, 건강까지 무너졌다.
그는 이유를 몰랐지만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라고 고백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해보다 먼저 붙드는 믿음 속에서 선명해진다.

(2) 요셉 – 버림받음에서 준비로

형제들에게 버림받아 노예가 되고,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요셉은
마침내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창 50:20)
고난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미래로 가는 통로였다.

(3) 바울 – 약함 속에서 완전한 은혜

사도 바울은 평생 육체의 가시로 고통받았다.
그러나 주님은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린도후서 12:9)
바울은 자신의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난다고 확신했다.

 

4. 역사와 신학 속 고난의 해석

초대 교회는 고난을 예수님을 따르는 길의 필연적 결과로 보았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를 고난으로 단련하시되,
결코 파멸로 이끌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마틴 루터는 십자가 신학에서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더 분명히 드러내신다고 해석했다.
신학적으로 고난은 징계일 수도, 연단일 수도,
혹은 사탄의 공격일 수도 있지만,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5. 고난을 대하는 방법

(1) 말씀에 뿌리내리기

고난 중일수록 감정보다 말씀을 근거로 삼아야 한다.
말씀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상기시킨다.

(2) 믿음의 공동체 붙들기

홀로 있을 때 의심이 더 커진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믿음을 지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3) 감사의 습관 만들기

고난 중에서 작은 감사를 발견하면
하나님의 손길을 알게 된다.

(4) 사역에 참여하기

고난 속에서도 누군가를 섬길 때
하나님의 사랑이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6. 고난은 사랑의 결정적 증거

십자가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가장 강력하고 최종적인 증거다.
이미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이
고난 속에서 우리를 버리실 리 없다(롬 8:32).

지금은 이해할 수 없어도,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고백할 수 있다.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

 

반응형